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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최석진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의료현장에서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

작성자 홍보
2021.05.13
조회 10076
최석진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의료현장에서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의료현장을 지키는 모든 간호사들에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국제간호사의 날인 12일,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의 말이다.

37년을 간호사로 일한 최 회장은 지난해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급속 확산이라는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

그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했던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굉장히 힘들었다. 마스크 등 감염예방장비 부족사태가 있었고, 더울 때 방호복을 입는 것도 간호사들에겐 힘든 일이었다. 마스크 역시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니 귀와 얼굴이 아팠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최 회장은 "그래도 대구에서 시민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역을 철저히 한 덕에 차츰 환자 발생이 줄고 안정을 찾아갔다. 이후 타지역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대구의 간호사들이 투입되기도 했다"며 "코로나 치료 전담간호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간호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격려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간호사들에게 수당이 지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현장간담회를 통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소아과병동 간호사로 오래 근무한 최 회장은 환아를 대할 때면 때론 엄마, 때론 선생님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아이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면 그 역시 마음이 저렸다. 아이들이 치료가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

최 회장은 "환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장기간 입원했던 아이가 완치돼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 가장 보람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간호사는 24시간 최일선에서 환자를 지키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단순히 간호사의 희생이 아니라 주어진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때 한때 방호복이 부족하던 때가 있었다. 여러 직종을 투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간호사가 치료는 물론 환자생활이나 병실정리까지 도맡아 했다. 면허증을 부여받은 간호사의 책임감이 있었기에, 간호사들이 코로나19 급속 확산이라는 그 어려운 상황을 겪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의료법 안에 90여 개의 간호 관련 법령이 있다. 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환경에서 현재 의료법으로 간호 업무 역량을 집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사 근무여건은 간호사 역량으로, 간호사 역량은 국민건강으로 직결된다"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시민들이 간호사를 두고 코로나 시기의 영웅이라고 말한다. 그 힘으로 견뎌왔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좋은 날이 찾아오는 그때까지 간호사들이 시민들 곁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출처 :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