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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프로그램 미국 병원에서 성공적 운영

작성자 홍보
2019.12.18
조회 126247
‘레지던시 프로그램 미국 병원에서 성공적 운영
신입간호사 업무 적응 돕기 위해 멘토 등 지원

# 신입간호사들이 병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이직률이 감소했다. 약 1년간 멘토를 지원하고, 발전단계별로 임상실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병원에서 간호사를 위해 투자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미국 사례)

# 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보조인력 등 간호인력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협력적으로 일해야 한다. 간호인력의 역할과 업무범위 등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규율하기 위해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

#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간호사의 해이다.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국제포럼(III)-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간호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가 선진 간호인력체계 고찰과 한국의 간호인력체계 정립방안 모색을 중심으로 주제로 12월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교육위원)과 윤종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신경민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사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간 인력 불균형이 심각하고, 간호사들의 처우문제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간호인력체계 정립에 도움을 드리고자 오늘 토론회를 함께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종필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직률을 낮추는 것은 곧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체계적인 간호교육 시스템 구축은 질 높은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보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참고해 바람직한 정책대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2월 보건복지부에 간호정책TF가 신설됐고, 지난해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간호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를 비롯한 다양한 간호인력이 팀을 이뤄 간호를 제공하고, 각자의 면허와 자격 범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간호인력의 교육 및 양성 시스템을 통해 자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안전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간호인력이 면허나 자격, 역량에 따라 적정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토론회를 통해 효율적이고 협동적인 간호체계를 수립할 근거와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법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대한간호협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과 안전 위해 간호인력 협력체계 구축
간호법 제정 통해 통합적 체계적으로 규율

이번 토론회에는 간호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조이스 피츠패트릭(Joyce Fitzpatrick)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간호대학 교수가 초청돼 특별강연을 했으며, 같은 대학 로널드 히크맨(Ronald Hickman) 교수가 함께 주제발표를 했다. 좌장은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맡아 진행했다.

조이스 피츠패트릭 교수는 간호인력:미국에서의 케어 및 도전과제 모범사례 주제 특별강연을 통해 “먼저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간호정책TF가 설치된 것을 축하드리며, 이는 간호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인력의 핵심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의 이직률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간호사가 이직하고 새로운 간호사를 충원해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임금의 2배가 넘는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간호사 이직률이 1% 증가할 때 약 3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이스 피츠패트릭 교수는 “미국에서는 1∼2년차 신입간호사의 이직률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마그넷병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Nurse Residency Program)은 신입간호사의 병원 적응을 돕기 위해 약 1년간 1:1 멘토를 지원하고, 발전단계별로 임상실무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각 병원에서 간호사를 위해 투자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결과 신입간호사 이직 감소, 지속근무 증가, 직무만족도 증가, 스트레스 감소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비용 대비 성과를 분석하면 결과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이스 피츠패트릭 교수는 “간호사, 전문간호사, 간호보조인력 등 간호인력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협력적으로 일해야 하며, 팀워크를 위해 의사소통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2019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들의 80%가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있으며, 90%가 동료들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간호사의 해이며, 이를 국민들이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 때는 언제나 이를 반대하는 많은 의견에 부딪히게 되며, 이때 안 되는 이유에 가로막혀서 아무 것도 못하는 것보다는 일단 창의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년 세계 간호사의 해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 중요성 알리는 계기

로널드 히크맨 교수는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모델 주제강연을 통해 “미국의학연구소(IOM)가 발표한 영향력 있는 보고서인 간호의 미래(2020)에서는 간호사는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며, 간호사의 활동영역을 다양화하고 극대화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사는 함께 일하는 의사를 비롯한 모든 동료들과 소통하며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면서 “간호인력 수급계획과 정책을 잘 수립하기 위해선 먼저 데이터 수집과 정보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품질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했을 경우 직접 환자를 대면한 실습에서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초청연자의 강연에 이어 한국 간호인력체계 현황에 대해 김미원 상명대 간호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김미원 교수는 “신입간호사들이 병원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하며, 임상실습지도교수제와 시뮬레이션 실습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대상자인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간호사를 비롯한 간호인력의 역할과 업무범위 등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규율하는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일옥 삼육대 간호대학 교수는 “간호대학 편입생 문호를 넓히고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신입간호사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한국에도 교훈이 될 수 있다”면서 “간호사 처우개선, 일-가정 양립, 다양한 근무형태 도입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영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은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교육이며, 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을 통해 간호교육인증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간호대학들의 참여와 노력에 힘입어 인증평가제도가 제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승령 보건복지부 간호정책TF 팀장은 “신입간호사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의료기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시뮬레이션 실습교육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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