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여 간호사, 한목소리로 간호법 제정 촉구
1만 여 간호사, 한목소리로 간호법 제정 촉구
11월 6일 간호정책선포식 열고 7대 중점과제 채택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성공개최 위한 출범식도 진행
“간호,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라”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11월 6일 오후 1시 ‘2014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환자안전과 적정의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7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32만 간호사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냄으로써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 출범식도 진행됐다.
간호정책 선포식은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1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6일 오후 1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간호사업자문위원, 원로, 나이팅게일기장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여야 국회의원 30여 명과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정관계 인사는 다음과 같다.
◇국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김춘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안홍준 국회의원 △서상기 국회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양승조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김영우 국회의원 △유기홍 국회의원 △유은혜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김명연 국회의원 △김제식 국회의원 △서용교 국회의원 △박인숙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박대동 국회의원 △박혜자 국회의원 △김정록 국회의원 △문정림 국회의원 △박윤옥 국회의원 △신의진 국회의원 △신경림 국회의원 △남윤인순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정부 △보건복지부 장옥주 차관
◇보건의료단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김옥경 대한조산협회장
◇공공기관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류호영 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유관단체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 △양봉석 환자복지센터 소장
간호정책 선포식은 화려한 오프닝 행사로 막을 올렸다. 대한간호협회를 소개하는 동영상과 지난해 7월부터 전개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동영상이 상영됐다. 또 LED 댄스 퍼포먼스와 대북공연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상진 MBC 전 아나운서와 김성희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선포식은 내빈입장에 이어 양 수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이날 김옥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 간호는 2011년 간호교육 학제 4년 일원화로 국제사회에서 표준이자 모범으로 우뚝 섰으나 아직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법제화되어 있는 간호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노인인구 및 노인의료비 증가속도가 건강보험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 제정은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 이후 간호사 업무는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했고 의료부문 역시 의료기술의 발달과 전문의료인력의 발전 등 눈부신 성장을 했으며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욕구도 크게 증가했으나 간호 관련 법과 제도는 63년 전과 같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또 “현 의료법은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행위만을 규정하고 있으나 현대사회는 병원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의 법과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 OECD국가들은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로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도 급변하는 보건의료 수요에 적합한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간호법은 직역 간의 역할과 책을 법제화하며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며 환자에게 안전하며 비용-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적정의료비를 실현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라’는 비전 선포와 함께 7대 중점과제와 간호법 제정이 필요성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대한간호협회가 채택한 7대 중점과제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성공적 정착 방안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 방안 △초고령사회, 간호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통한 의료인 양성 교육기관의 평가·인증제도 도입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보건소장과 보건의료원장의 임용에 대한 형평성 실현 △요양병원 당직의료인에 대한 유권해석 철회 및 간호인력 기준 강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중심으로, 금연에 대한 건강보험급여화 추진 등이다.
이어 32만 간호사를 대표해 참석한 1만 여 명의 간호사들이 기립해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의 선창에 따라 ‘간호,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라’를 외치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출범식은 환영사, 출범 선언, 추진경과보고, 주디스 섀미언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등의 격려 메시지 순서로 진행됐다.
출범식에서 신경림 조직위원장(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겠다는 지난 100년 여년의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조직력과 리더십,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0년,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한국 간호 100년 역사의 저력과 간호사들의 뜨거운 성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신 조직위원장은 “한국 간호사는 이제,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를 통하여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하고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매우가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주문했다.
식후 행사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부가킹즈(바비킴+간디)와 아이언 등의 가수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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